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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일 | 목회칼럼 | 하늘의 낙원을 기다리는 대강절 되게 하소서

하늘의 낙원을 기다리는 대강절 되게 하소서

스산한 늦가을비가 11월 끝자락을 적시고 간 후, 달력 한장을 덩그렇게 남겨둔 채 마지막달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지난 달에 있었던 캘리포니아 최악의 산불이었던 캠프파이어 (Camp Fire)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불이 100% 진화된 후 대대적으로 벌였던 사망자 수색을 마치고 12월 첫주부터 귀가가 가능한 지역부터 주민들을 돌아갈 수 있게 한다는 뉴스였습니다. 이번에 북가주에서 산불로 가장 피해를 본 곳은 은퇴자들이 많이 살고 있었던 뷰트 카운티의 파라다이스라는 산골마을이었습니다. 약 2만 7천명이 살던 곳인데 지금은 14,000개의 건물과 주택이 소실되었고, 8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96명이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뉴스를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은퇴하신 분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북가주 지역에서 산골 한적한 곳에 좋은 공기와 쾌적한 기후를 배경으로 조성된 타운 – 그래서 그 마을 이름을 ‘파라다이스’ 곧 낙원이라고 명명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 낙원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화마가 덮치자 순식간에 고통과 죽음이 넘나드는 생지옥으로 변해버렸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 그 어떠한 곳에도 진정한 낙원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산불로 집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채 쓸쓸히 성탄의 계절을 지내야하는 분들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분들 중에 주님을 신실하게 믿는 크리스챤도 많이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자 뿐 아니라 여러가지 어려운 일로 한해 마지막 달을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는 이웃들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과 위로를 기도해봅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심판주로 이땅에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대강절의 참된 의미를 바로 이해하고 이 땅의 낙원이 아닌 저 하늘에 있는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고 기다리며, 외롭고 어려움에 빠져있는 우리 주위의 이웃을 돌아보고 섬기는 12월이 되시기를 축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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