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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0일 | 목회단상 |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로 불리는 진주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 불리는 진주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진주를 선물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데 거기엔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첫째 뜻은 딸이 시집가서 흘려야 할 눈물에 대한 가르침이고, 둘째 뜻은 결혼 생활을 통하여 많은 눈물을 흘리지만 그 눈물은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교훈은  진주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더욱 선명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원래 천연 진주(natural pearl)는 굴 속에서 생성됩니다. 그 굴 속에 모래알들이 굴러 들어오게 되면 즉각적으로 나카라는 물질이 굴 속에서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몸에 들어온 모래알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속에서 분비된 나카가 모래나 이물질 등에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진주는 더욱 커져서 값진 진주가 만들어집니다. 아주 작은 진주라도 만들어지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고 어떤 진주들은 수년씩 걸려서 만들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굴속에 들어오는 모래알이 모두 진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굴 자체가 그 모래에 어떻게 반으앟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래알을 그대로 놓아 둘 수도 있지만 굴이 모래알을 일단 받아들이면 나중에는 결국 그 모래알 때문에 굴 속이 부패하여 병들고 죽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나카를 몸에서 분비해서 모래알을 둘러싸기 시작하면 이것이 값진 진주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의 삶에도 크고 작은 모래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그 때 우리들이 이 모래알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에 값진 진주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아니면 그 모래알로 내 삶이 망가지고 병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신앙인들이 자신의 삶에 들어온 모래알과 같은 고통과 고난을 믿음으로 반응하여 보배로운 진주를 만들어 내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휄로쉽 가족 여러분! 오늘의 삶에 있는 모래알과 같은 아픔을 안고서도 믿음과 오래참음으로 값진 진주를 만들어가고 계시는 여러분이 너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