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 히브리서 3:14 |

2022년 7월 31일 | 목회 단상 | 밝고 행복한 종말 신앙

지난 주 화요일에 저희 C&MA 교단 서부 지역회 주최로 ‘종말론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강사로 덴버 신학대학원의 정성욱 교수님이 수고해 주셨는데 “오늘 현대 교회에 만연한 어둡고 두려운 종말론을 배격하고 밝고 행복한 종말론을 세워야 한다”는 주제였습니다. 이 내용이 전염병, 천재지변, 전쟁 등 세기말적인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 휄로쉽 교우들에게 영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믿어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실 종말론이라고 하면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로 부정적인 태도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 만연해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종말론에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배경으로 1992년에 있었던 다미 선교회 사태를 일차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후에 계속있어 온 적그리스도와 666에 대한 주장, 환난전 휴거설, 이스라엘 회복운동 등과 같은 극단적 세대주의적 종말론이 있습니다. 또한 성경을 영해(靈解)한다고 하면서 성경의 원뜻과 관계없이 잘못 해석하는 이단과 사이비 교단의 영향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디도서 2장 13절)”라는 말씀처럼 성경이 가르치는 종말은 ‘복스러운 소망’이고 밝고 행복한 종말인 것입니다. 특별히 요한계시록 19장의 말씀에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신랑되신 주님이 신부인 교회를 맞이하여 혼인잔치를 하는 날이 바로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성경이 가르치는 종말의 날은 우리의 소망이고 기다림이며 마음 설레이는 잔칫날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각자 개인의 종말인 이 땅에서의 육신의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주님과의 영광스러운 새 삶의 시작이듯이, 세상과 인류의 종말인 마지막 날도 끝이 아니라 새하늘과 새땅의 시작이요 새 창조의 날인 것입니다.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왔다고 주위에서 이야기 할 때에, 여러분에게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설레임과 기다림 그리고 기쁨이 있습니까?

우리 교회가 자주 하나님께 찬양으로 고백하는 것처럼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밝고 행복한 종말 신앙의 고백이 우리 휄로쉽 교우들의 삶 가운데서 주님 앞에 날마다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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