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되어

작성자
NFC
작성일
2016-04-13 12:27
조회
900

학이 되어 | 소연

마음이 울적한 날
새 봄을 가는 이웃 아낙의
손짓하는 미소 위에
하늘 그 먼 파란색이
넌지시 윙크한다.
산 허리에 누워있는 구름이
꽃처럼 피어 오르면
산등성 외 솔 위에 앉아 있는
백 학 한 마리가
쓰고 있는 “시” 한 수,
나는 영원한 사랑 속에
당신과 하나로 묶어 주소서!
바람의 솔깃이 엿 듣는다
우리 목양실의 기도 소리가!
하늘가를 맴돌면, 크신 손으로
아픔을 쫓아 주시는 아버지!
믿음의 자식 된 고마움
내 마음, 학이 되어
눈 시 울이 맺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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