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상에 바치는 시-

작성자
이 장우
작성일
2015-04-03 15:29
조회
656
자유(自由)의 여신상(女神像)에 바치는 시(詩)



19세기 중엽 러시아 코사크 기병대가
어느 날 유대인 마을을 습격했다.
전쟁이 잦았던 시대이고 평소 유대인을 싫어하던
러시아 정부의 기병대는 주민들은 한 곳으로
모이게 한 뒤 무참히 학살했다.
그리고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도록
마을의 집들을 전부 불태워 버렸다.



이 끔찍한 현장에 십 대 후반의 엠마 나자루스라는
소녀도 있었다.

소녀는 지옥의 현장을 겨우 탈출하여
몰래 미국행 선박에 몸을 실었다.
아무도 없는 낯선 땅에 첫 발을 내디딘 그녀는
이 때부터 온갖 궂은일을 하며 공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시인으로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소녀 시절 겪었던 불행한 경험을
평생 잊지 않고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계인을 향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널리알린다.



1886년, 미국 뉴욕의 항구에는 프랑스가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몸 바쳤던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졌다.
그리고 그것을 기증한 자유주의 국가들은
엠마의 자유수호 운동 업적을 기렸다.



하지만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엠마는 참석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미 병을 얻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그녀는 자유의 여신상에 바치는 시를 보냈는데
그녀의 시는 자유의 여신상에 새겨져 지금도 세계인들의 가슴에 자유의 소중함을호소하고 있다.



피곤한 자, 가난한 자
모두 내게로 오시오
그렇게 갈망하던 자유를 호흡하시오
누더기를 걸친 난민
집 없는 외로운 사람
폭풍에 시달린 힘없는 사람
이 생동의 해변으로 오시오
황금의 문에서
희망의 횃불을 높이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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